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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록체인에 대한 생각
reddit 에서 블록체인을 언제 써야 하는지에 대한 글이 인기를 끌었다.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이야기이다.
글의 요지는 blockchain 이 일종의 ‘분산된 database’ 이지만,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. 그래서 다음 3가지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.
- 분산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.
- 분산 DB 를 host 하는 믿을 수 있는 party 가 없다.
- 다른 것이 전혀 필요없다.
즉, 여기서는 bitcoin 같은 coin 의 원장(ledger) 의 역할까지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. 여기에 다른 기능을 붙이는 것들은 오히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.
개인적인 생각
개인적인 생각과 위글의 내용을 고려해서 결론을 내본다면, 결국 기존의 database 를 잘 이용하고 있는 시스템에 굳이 blockchain 을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진다.
위 글에서 이야기하듯이 위변조의 어려움이 오히려 사기꾼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. 예를들어, 우리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면, 그것을 되돌리거나, 정지시킬 수 없다.
게임머니를 생각해봐도 그렇다.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database 의 원복을 필요로 하거나, 특정부위의 거래만 수정해야 한다. 그런경우 blockchain 은 어렵다. 특정 시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, 특정부분만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.
그리고 속도의 문제도 있다. 분산에 대한 동기화는 항상 속도의 이슈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. sync 에 걸리는 시간이 없는 분산 db 는 없다. 하지만 그 node 의 분산이 너무 멀다면, 그 sync 의 속도는 현저히 늦어질 수 밖에 없다.
그리고 이전에도 분산db에 대한 시도는 있었다. 대표적인 p2p file share application 인 torrent 를 생각해보면 된다. 이 것의 응용버전인 냅스터(napster)나 우리나라 ‘소리바다’ 같은 것들이 존재했다. 하지만 결국 그들은 성공하지 못했다. 그것이 왜 그런 절차를 밟았는지에 대한 고려는 해볼 필요가 있다.
blockchain 은 computer science 중 하나의 기술일뿐이다. silver bullet 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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